Wednesday, April 8, 2009

시: 엄마의 기도



엄마의 기도

한송이 작

아가야
아가야
우리 아가야
동그랗고 반짝이는 까만 눈동자
네가 보는 모든것이 아름답기를

사랑아
사랑아
나의 사랑아
보드랍고 따뜻하고 조그마한 손
너의 손이 닿는곳에 복이있기를

아가야
사랑아
우리 열매야
너의 몸을 지탱하는 건강한 다리
너의 발이 가는곳에 평화깃들길

이담에
이담에
어른이 될때
선과 악을 구별하는 지혜를 갖자

세상이
세상이
뭐라 그래도
정직하고 항상 바른 마음 지녀라

주님께서 부르시는 그날이 올때
후회없고 미련없는 삶이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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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라는 새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의 미래의 자녀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된다.
아직 가족계획을 세우지도 않는 단계에서
벌써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미소를 짓는다는것이
우습기도하지만
어쩌면 아주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이든다.
나의 부모님께서 나를 기르시던 모습을 회상하며
내가 나의 아이를 기르는 모습을 상상하며
아가를 향한 어머니로써의 기도를 시로 써본다.